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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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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댓글 0건 조회 2,052회 작성일 21-06-1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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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엄마...."


이렇게 자녀가 부모님을 부르기만 해도

부모님은 자녀의 마음을 다 알아차린다.

그 뒤에 설명이나 이야기나 요구를 하지 않아도 

그 부름에 숨겨져 있는 설명이나 요구나 이야기를 다 알고 계신다.


건너방에서 들리는 아이의 '엄마' 소리만 들어도 지금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인지 아니면

억울함을 알아달라는 호소인지 아니면 배고프다는 것인지 엄마는 알아 차린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 전화 통화만으로도... 짧은 문자 메시지나 톡의 응답을 통해서도

자녀의 마음을 헤아린다.


주님의 기도의 시작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인데

성서에서는 그리고 대부분의 외국 주님의 기도는 "아버지..." 부터 시작한다.

라틴어에서도 "Pater noster..." 아버지 우리... 이렇게 시작하니 말이다.


그래서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님의 기도'를 다 바치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그냥  "아버지..." 이렇게 부르기만 해도

하느님 아버지는 마치 우리 부모님들이 그러하시듯 그 표현하지 않은 많은 이야기를 마음을

다 알아들으신다. 


그렇게 우리의 기도는 점점 짧아져간다..


"너희의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마태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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